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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우스, 매킬로이 마스터스 전까지 좋아질 것

플레이서 중요한 것은 장비보다 재능

'원조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73ㆍ미국)가 부진에 빠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곧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니클라우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대회장을 방문해 "매킬로이는 플레이와 새로운 장비 때문에 조금 좌절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이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4월12~15일)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지난해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크게 부진했다. 유럽 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됐고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1회전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번 혼다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면서 시즌 개막에 앞서 장비를 나이키골프 제품으로 바꾼 계약이 잘못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메이저 대회 최다인 통산 18승을 거둔 니클라우스는 "이번 대회 직전 매킬로이와 만나 '한때 미국ㆍ영국ㆍ호주 대회에서 각기 다른 3개의 클럽 세트를 사용한 일도 있었고 플레이에서 중요한 것은 골프클럽이 아닌 재능'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매킬로이의 최근 부진 이유가 여자 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일랜드 신문인 인디펜던트 선데이는 둘이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리는 행태가 예전 같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관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추측성 보도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둘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이 커플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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