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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 제보자는 펠트 前FBI 부국장이었다

33년만에 정체 밝혀져

워터게이트 사건 제보자는 펠트 前FBI 부국장이었다 33년만에 정체 밝혀져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Deep Throat)’의 정체가 33년만에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들었던 워터게이트 사건의 제보자가 마크 펠트(91ㆍ사진)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라고 3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WP의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및 당시의 편집국장 벤자민 브래들리는 ‘딥 스로트’가 죽기 전까지 신원을 밝히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미국의 대중잡지 ‘배니티 페어’에 마크 펠트와 그의 가족들의 인터뷰 기사가 나가자 사실을 인정했다. 펠트는 배니티 페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딥 스로트’라고 밝혔다. 펠트는 닉슨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70년대 초반 FBI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딥 스로트’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올랐었다. 에드거 후버 전 FBI 국장이 사망한 뒤 닉슨은 그 후임으로 차기 국장 자리를 노리던 펠트 부국장 대신 패트릭 그레이 법무부 차관보를 임명해 펠트와 불화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미국언론들은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고, 여러 정보가 흘러나오자 펠트를 가장 유력한 ‘딥 스로트’로 지목해왔다. 입력시간 : 2005/06/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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