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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95% 하락…기업실적 악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알코아 등 대기업들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56포인트(0.95%) 내린 1만3,344.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92포인트(0.62%) 하락한 1,432.56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4포인트(0.43%) 떨어진 3,051.78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올해 3ㆍ4분기에 1억4,300만달러(주당 0.1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억7,200만달러(주당 0.15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실적 발표 첫 순서인 알코아가 적자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고 이로인해 주요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이 실제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알코아 자체의 성적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나은 것이었지만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전반적인 기업 실적 악화 지표로 해석됐다.



정유업체 쉐브론은 에콰도르 법원에 제기한 190억 달러 벌금 부과 취소 소송에서 패함에 따라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그 영향이 시장 전체에 미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쉐브론은 지난 2010년 에콰도르 열대우림 원주민들이 아마존 환경을 파괴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져 이런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주택시장이 광범위하게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FRB가 관할하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오르거나 안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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