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대표팀 후배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가벼운 훈련으로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인 기술을 대부분 점검했다.
김연아는 연습 초기에 다소 점프에 어려움을 겪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몇 차례 점프를 시도하면서 이내 얼음판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연기 요소들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조율한 김연아는 40여분의 연습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했던 연습의 연장선에 있다는 생각으로 몸을 가볍게 풀었다”면서 “얼음 적응에 최선을 다했고, 후반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훈련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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