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의 대가 중 한명인 토미 엠마뉴엘(57ㆍ사진)이 오는 10월 10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기타리스트 쳇 앳킨스가 그의 연주에 감동해 "토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중 가장 위대한 핑거스타일 연주자"라고 했던 인물이다. 쳇 앳킨스는 "탁월한 재능과 완벽한 리듬감 그리고 대담한 연주 등을 두루 갖춘 그의 공연을 보면 누구라도 행복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기타 한 대로 음악의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주는 토미 엠마뉴엘은 1988년 첫 솔로 앨범 '업 프롬 다운 언더'(Up From Down Under)를 내놓은 뒤 스티비 원더, 에어서플라이, 에릭 클랩튼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협연하며 호주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주요 기타전문지로부터 '현존하는 위대한 기타리스트'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온리'(Only), '엔드리스 로드'(Endless Road) 등이 있으며 쳇 앳킨스와 협연한 앨범 '더 데이 핑거피커스 툭 오버 더 월드'(The Day Fingerpickers Took Over The World)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매년 전세계에서 연 300회 이상 공연을 소화해 내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기도 하며 한국에는 2005년 첫 방한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30년간의 음악활동을 통해 축적된 그만의 화려하고 서정적이며 리듬감 넘치는 음악,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기타 몸개그'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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