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 고등학교에 서울 지역 고 1·2 학생들이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시교육청은 공문에서 "교육청의 예산사정 악화로 전국연합평가를 시행하지 못한다"며 "각 학교와 기관은 학사 운영에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평가는 예정대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 1·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평가가 취소된 것은 고교 연합학력평가 예산이 종전 35억원에서 올 들어 11억원가량 줄어들면서 예산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교육청은 고 1·2 학생의 연합 평가를 기존 연 4회에서 연 2회로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전국 단위 학력 평가에 고 1·2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1월 모의고사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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