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대통령까지도 이준석 위원장 행보에 가려져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주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의 ▦당내 상설인사검증기구 설치 ▦현역의원 인사검증 ▦상향식 공천추진 ▦대통령 공약 검증 등의 혁신 방안 등을 나열하며 “이 위원장이 여당 내 야당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 위원장에게 혁신을 떠넘기고 자신들은 수수방관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주 사무총장은 “이준석 위원장의 현란한 혁신 드리블이 골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국민은 허탈감과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고 경계하며 “이미 새정치연합은 벌써 3차례의 걸친 정치 혁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회 제도 개선 등의 법안들이 발의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이준석 위원장이 이끄는 새바위(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의 파격 행보를 견제하며 ‘새바위는 7·30 선거용’이라는 비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사무총장은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면서 새정치가 퇴색 됐다는 평가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초심을 잃지 않고 제 1 야당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