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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4건중 3건 집단급식·음식점서 발생

식약청 '5년간 발생동향'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4건 중 3건은 학교ㆍ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와 어ㆍ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경우 3월과 9월 개학철에, 음식점은 기온이 상승하는 5월~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역별 주요 식중독 원인균은 ▦서울ㆍ제주는 노로바이러스 ▦인천ㆍ경남은 황색포도상구균 ▦충남은 살모넬라 ▦전북은 캠필로박터 였다. 광주ㆍ경남은 학교의 식중독 발생확률이 타 지역보다 높았다. 식중독 발생 원인식품은 어패류, 육류, 조리식품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식중독 취약지역과 시설ㆍ원인별로 집중 위생지도ㆍ점검을 펼치는 맞춤형 식중독 예방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최근 5년 식중독 발생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3~2007년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는 1,178건으로 음식점에서 531건(45.1%), 학교ㆍ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에서 350건(30.5%)이 발생해 전체 식중독 발생건수의 75.6%를 차지했다. 환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총 환자수 4만4,527명 중 ▦집단급식소 발병이 3만225명(67.9%) ▦음식점 8,961명(20.1%)으로 전체의 88%에 달했다. 식중독 원인체별로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제주니, 노로바이러스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가 4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강원, 충북, 전남, 제주가 지난해와 올해 11월까지 인구 10만명당 발생환자수가 20명을 넘어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식소의 식중독 발생비율은 광주(46.2%)와 경남(42.9%)이 다른 지역 평균 발생률(21%)비해 2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곡류, 채소류에 분포하는 바실레스 세레우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급식ㆍ외식 증가, 지하수 오염,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등으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별 식중독 발생특성에 맞는 예방관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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