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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입’폭로한 장진수, 검찰 출두

‘미공개 자료’제출 가능성 언급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실 주무관(39)이 20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장 전 주무관은 “성실히, 있는 그대로 (검찰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증거와 윗선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녹취파일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윗선’이 어디까지인지 또 녹취파일에 관련 인물의 육성이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유보했다.

또한 장 전 주무관 측은 “언론에 밝힌 내용은 다 사실”이라며 “검찰이 수사의지를 보인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이번에도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한다면 협력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재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장 전 주무관을 상대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진행한 민간인 불법사찰 내역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 벌어진 증거인멸 정황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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