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6일 4대강 사업 설계업체인 ‘유신’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4대강 사업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공기업 사장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또 4대강 1차 턴키 공사에 참여하며 지분율 담합을 하고, 입찰 시 가격을 조작해 써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현대건설 손모 전 전무와 설모 전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삼성물산 천모·한모 전 전무, GS건설 박모 부사장, SK건설 이모 인프라사업부문장 등 6명도 구속했다. 담당 판사는 이들에 대해 “소명자료에 의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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