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일산ㆍ파주ㆍ분당을 오가는 4개 광역버스에 공차회송버스 10대를 운영한 결과 배차간격이 최대 10분 단축되고 버스를 7대 늘린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고 3일 발표했다.
공차회송버스는 출근시간 대 서울 시내에서 외곽으로 돌아갈 때 정류장에 서지 않고 바로 차고지로 가기 때문에 복귀 시간을 줄여 출근 시민들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에서 영등포를 오가는 9408번 버스의 경우 공차회송버스 2대를 운영한 결과 시내에서 차고지로 돌아가는 시간이 기존 169분에서 115분으로 54분이나 단축됐다. 이에 따라 배차간격은 최대 9분에서 7분으로 줄었고 운행횟수도 8회에서 10회로 증가됐다.
경기도 파주 교하에서 서울역을 운행하는 9714번 버스는 1대를 공차회송 방식으로 운영해 배차간격이 20~30분에서 15~20분으로 줄었다.
공차회송버스가 도입된 4개 노선의 승객은 출근시간 평소보다 5.2%(213명)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 버스를 도입하지 않고도 운행 차량을 늘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간선ㆍ지선버스와 다른 광역버스들에도 추가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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