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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 메르켈 독일 총리 서울평화상

나치의 유대인 학살 사죄

갈등·반목 치유 높게 평가

자국의 과거사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온 앙겔라 메르켈(60·사진) 독일 총리가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는 1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메르켈 총리를 제1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제정된 서울평화상을 현직 정부 수반이 받는 것은 메르켈 총리가 처음이다.

이철승 심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서 추천된 많은 개인과 단체 후보자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한 결과 제12회 수상자로 과거사 사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각성시키고 이를 통해 전쟁의 폐해, 국제평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메르켈 독일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메르켈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출생한 독일의 첫 총리임에도 과거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 등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파괴한 만행에 대해 이스라엘과 전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사죄해 가해국과 피해국 사이의 갈등과 반목을 치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12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은 향후 메르켈 총리의 방한 때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메르켈 총리에게는 상장과 상패, 2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내의 각계 인사 14명으로 구성된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는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를 비롯해 그동안 추천 받은 정치·경제·종교·언론·문화·학계 인물과 단체 등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왔다. 동서 화합과 평화 분위기를 고취시킨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서울평화상은 격년으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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