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3일 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이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본경선 후보는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5명으로 압축된다.
기획단은 당초 본경선 개시일을 8월 10일, 후보 확정일을 9월 25일로 검토했으나 런던 올림픽 등의 일정과 겹칠 경우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이 경선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단은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모집은 8월초에 시작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 모바일투표 결과는 본경선이 실시되는 기간 중 세 차례로 나뉘어 발표되며 현장투표 결과와 취합될 예정이다.
현장투표는 모바일투표와 별개로 희망자에 한해 실시된다. 기획단은 경선의 대중적 흥행을 위해 대의원과 당원에 대해 경선 당일 현장투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획단은 또 모바일투표와 당원ㆍ대의원투표 여부에 관계 없이 1인1표제를 적용해 완전국민경선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반영비율은 대선후보 등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조율키로 했다.
경선이 열리는 첫 개최지로는 제주도가 유력시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2년과 2007년에도 경선 개시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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