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12시 41분께 40∼50대로 추정되는 목소리의 남성이 112로 전화를 걸어 “지하철 7호선 폭발물”이라고 말하고 끊었다.
경찰 추적 결과 이 전화는 서초구 반포동 지하철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 있는 공중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특공대 등 경력 40명이 반포역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등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하고 2시 55분 철수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승객을 대피시키고 열차 3대를 고속터미널역에서 무정차 통과시켰다.
현재는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
경찰은 승강장 내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2시37분에도 괴한이 112로 전화해 “외교부, 역사박물관 폭발물”이라고 협박해 경찰이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이 전화는 지하철 폭발물 협박 전화와 연관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전화는 과거에도 여러번 협박 전화를 한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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