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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무라證, 美서 30억弗규모 채권 발행
입력2010-02-26 17:51:30
수정
2010.02.26 17:51:30
자금 조달 바탕 美 금융시장 진출 속도낼듯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미국에서 30억달러(약 3조4,800억원)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노무라가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달자금을 바탕으로 미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노무라가 발행한 각각 1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와 10년 만기 채권이 전날 시장에 나와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무라는 2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채권발행을 등록해 준비절차를 마무리했다.
채권 수익률은 5년물이 5%, 10년물은 6.7%로 미 국채보다 각각 2.75%포인트와 3.1%포인트 높은수준이다. 쏜버그 투자자문회사의 론 에릭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노무라는 비슷한 수준의 해외 금융회사들과 비교할 때 (회사 입장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채권을 발행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채권 수요가 매우 높은 덕분에 노무라는 예상보다 작은 리스크 프리미엄(채권 수익률)을 지불할 수 있었다"며 "노무라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전에 미국에서 채권발행이 없었던 점이 (낮은 조달비용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 본사는 "이번 채권발행은 미국 법인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지난 2008년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 법인을 인수,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적자폭이 더 커지는 등 한동안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인수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지난해 2ㆍ4분기 114억엔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노무라는 이를 계기로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 진출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노무라는 지난해 7월부터 다시 프라이머리 딜러 자격을 취득, 미 국채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와타나베 겐이치(渡部賢一) 노무라 사장은 지난해 말 "틈새시장 보다는 미국에서의 채권발행 주간과 주식거래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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