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랜지션스챔피언십] 배상문 연장분패… "아쉽지만 잘했다"

투어데뷔 첫 우승 놓쳤지만 상금랭킹 18위로 뛰어올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름값<br>우승 도널드, 랭킹 1위 탈환


"마지막 홀이 아쉬웠지만 훌륭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아깝게 다음으로 미룬 아쉬움보다는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큰 듯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좋았고 퍼트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 코퍼헤드 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정규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하지만 4명이 벌인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에 그치면서 우승컵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은 루크 도널드(35ㆍ잉글랜드)의 몫이 됐다.

비록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으나 루키 배상문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신인으로서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한 그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존 허(22)와 함께 코리안 군단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 입상을 합쳐 두 번째 '톱10' 입상을 기록했다. 공동 2위 상금 41만666달러를 받은 배상문은 상금랭킹에서도 41위에서 18위(90만3,546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배상문은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준비된 신인'이다. 한국 오픈 3회 제패, 지난해 일본 오픈 우승 등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큰 기대를 받으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90야드 정도의 장타와 교과서 스윙이 트레이드마크다.



이날 배상문은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5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분루를 삼켰다. 짐 퓨릭과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도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배상문으로서는 3라운드 16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1.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도널드는 시즌 첫 승(통산 5승째)을 거뒀다. 특히 2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99만달러. 이번 대회에 불참한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처음 차지한 1위 자리에서 2주 만에 내려왔다. 둘의 '황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배상문은 "특히 퍼트 감이 돌아왔다는 점이 기쁘다"며 "(오는 23일 개막하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퍼트 기량을 나타내는 지수인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부문 2위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