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설업체, R&D 투자 대폭 확대
입력2007-01-03 16:12:48
수정
2007.01.03 16:12:48
김광수 기자
올 삼성 25%·롯데 10% 늘려…GS는 매년 100억 투입
건설업체들의 연구개발(R&D)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파트ㆍ주상복합 등의 공동주택 내 시스템을 비롯해 토목 및 플랜트 분야에서 점차 시설 및 비용ㆍ인력을 확충하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추세다.
GS건설은 매년 순수 R&D 비용으로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기술본부 산하에 15명의 석ㆍ박사급 연구원이 있으며 토질ㆍ토목ㆍ건축구조ㆍ도시계획팀 등을 조직, 관련 분야의 R&D 및 실무 적용 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용인시 덕성면에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5,500평 규모의 연구동과 각종 실험동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소를 오픈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술연구소에 최신 실험설비를 갖춰 GS건설 기술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건축공법을 개발해내는 등 건설업계의 기술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건설도 기흥 연구소와 본사에 전문인력을 확충, 새로운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R&D 비용을 22% 증액한 데 이어 올해에도 25% 정도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고 인원도 30명 가량 충원했다. 최근 새롭게 고안한 고강도 콘크리트 공법, 건설로봇 기술 등은 점차 각 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81년 업계 최초로 용인에 기술연구소를 연 대림산업은 지난해 9월 대덕에 건설사업부 연구단지를 새로 조성,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에너지 고효율화 공동주택을 개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05년 128명이던 연구인력을 지난해 149명으로 늘렸으며 롯데건설은 매년 10% 이상씩 기술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외곽에 설치되는 방범로봇을 개발,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을 마쳤고 SK건설도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새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D.home’을 상용화했다. 아파트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로봇,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도 건설사의 R&D 투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결과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연구개발에 나서는 것은 기술력을 높여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창출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관련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