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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프리랜서 미혼여성 대학원·결혼자금 마련은…

학비-적금·결혼자금-적립식펀드 나눠 가입을<br>암 등 특정 질병 보험 들고 연금저축은 소득 늘면 증액<br>청약통장도 월 10만원 납입<br>통장 잔고내 체크카드 사용…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도록




Q: 만 28세 미혼여성입니다. 프리랜서 영어 강사로 매월 300만원 가량 버는 거 같고 일이 좀 더 있을 땐 450만원 이상 벌고 있습니다. 내년에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결혼 계획은 아직 없지만 3년 뒤쯤 생각하고 있어서 결혼 자금 또한 염두에 둬야 할 형편입니다. 프리랜서라 수입이 많을 때는 재무계획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다 지출하게 돼 후회가 됩니다. 수입을 어떻게 관리 해야 할지 도와주세요. 얼마나 저축하고 어떻게 쓰는 게 합리적일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A: 재테크는 무엇보다도 설계가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느냐가 핵심입니다. 의뢰인의 단기재무목표는 내년 대학원 진학과 현재 평균수입을 감안한다면 소득대비 54%의 저축률로 양호하지만 추가소득을 감안한다면 아시다시피 소득대비 지출이 많음으로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자금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일단 내년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해야 하고, 3년 후에는 결혼을 예상하고 있음으로 여기에 맞춘 투자를 해야 합니다.

둘째는 소득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선(先) 저축, 후(後) 소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월급이 입금되면 무조건 절반 이상을 적립식펀드나 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입하고 있는 적금은 내년에 대학원 입학자금용으로 목적을 정확하게 구분해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2년이 초과하는 적금은 금액을 일부 조정, 추가소득과 함께 결혼자금으로 이용할 적립식펀드 가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증시는 현재 유럽 위기 등으로 금융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3년 정도 투자기간을 가지고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적지 않은 투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월 100만원씩 연4% 금리의 적금에 투자할 경우 3년간 3,8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주식형 펀드가 연 10%의 수익률이 난다고 가정하면 4,000만원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입하신 보험은 연금저축과 변액연금외 실손 보험만 있으므로 암 보험 같은 특정 질병에 대한 보험이 더 필요합니다. 또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이 있는 소득공제용 상품인 만큼 연금불입은 유지하되 소득공제가 연 400만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소득변화에 따라 불입금액을 월 34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래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약통장 가입을 권장합니다. 청약종합저축은 민영주택과 국민주택 모두 청약이 가능하며 납입금액을 월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자격에 따라 연 12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는 상품입니다. 2년 후에 해지하더라도 연4.5%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주택마련을 위한 목적이 아니어도 10만원 이상 납입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계획성 있는 소비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카드는 자칫 과대한 부채로 이어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1장 정도 발급받는 게 좋습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잔고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므로 씀씀이를 조절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욕구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 중 휴대폰 사용료는 신용카드로 자동이체를 변경하고 교통비와 식비, 차량유지비, 용돈은 체크카드로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지출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재무설계란 삶에 있어서 결혼자금이나 교육비, 주택마련, 노후자금 등의 목표를 세운 후에 그 목표에 맞추어 설계하는 것입니다. 단기계획은 세웠으니 중ㆍ장기 계획도 시기에 맞는 목표와 필요한 자금, 그에 맞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좋은 결과가 될 것입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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