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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 강설로 사상 첫 취소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경기가 눈 때문에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두산 경기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 광주구장에는 오후5시30분을 넘어서면서 눈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했고 6시 가까이 되면서 눈발은 더욱 굵어졌다.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비가 왔을 때처럼 그라운드도 젖기 시작했다. 결국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은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나서 오후6시9분에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김 위원은 “눈보라가 치고 기온이 떨어져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수의 부상도 우려되기 때문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올해 7차례 등 눈으로 경기가 취소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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