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는 이날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이미 1월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 6월의 특별제안과 7월의 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최후의 선택뿐”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과 관련해 “어디까지나 제 땅에서 우리 군대가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정정당당한 군사행동이고 합법적인 자주권 행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당국이 대북 고립과 봉쇄정책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를 일격에 풍비박산내기 위해 세워진 우리식의 완벽한 정책과 전략에 따라 상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과감한 실천행동이 과시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날강도적인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일찍이 알지 못하는 우리 식의 거센 보복 대응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담화는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기도 했다. 담화는 박 대통령의 지난 16일 전군 주요지휘관 오찬 발언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가 여기저기 푼수 없이 돌아치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 헐뜯어대는 것”이며 “왜가리 청을 합치고 비굴하게 아양을 떠는 박근혜 일당의 처사” 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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