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경경마공원 제5경주로 열리는 제13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국산1군ㆍ3세 암말 한정ㆍ1,800m)에는 서울과 부경의 암말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순수 국내산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경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레이스다.
3세마 특성상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의 '파워풀미스지'와 '최고여신', 안방의 '그랜드특급'과 '누리의빛'이 우승을 노릴 전력으로 예상된다.
파워풀미스지(서울)는 직전 출전했던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마필이다. 이번 경주와 경주조건이 같은 3세 암말들과 겨룬 경주에서의 우승이었기에 참고할 만한 기록으로 보인다. 부마인 '리비어'와 모마인 '미스지알러지'의 혈통을 이어받아 장거리에 강점을 보인다. 1,800m도 이미 두 차례 경험했다. 통산 9전 2승, 2위 3회(승률 22.2%, 복승률 55.6%).
최고여신(서울)은 데뷔 이후 주목을 받지 못하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향상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아직 경주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게 약점이지만 직전 경주에서 1,800m를 뛰어봐 거리 적응에 큰 문제점은 없어 보인다. 선입형으로 이번에도 선두권 후미에 따르면서 기회를 엿보는 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6전 3승(승률 50%, 복승률 50%).
누리의빛(부경)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이번 경주 부경의 대표급 마필로 꼽히고 있다. 데뷔 초 단거리에 강점을 보였으나 경주를 거듭할수록 장거리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래도 지구력보다는 스피드가 강점인 만큼 경주를 빠르게 전개할 공산이 크다. 8전 3승, 2위 2회(승률 37.5%, 복승률 62.5%).
그랜드특급(부경) 역시 스피드가 주무기다. 최근 두 차례 대상경주에서 앞 선에 위치했다가 후반 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지구력 향상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전 5승, 2위 1회(승률 50%, 복승률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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