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 경쟁자와 '유익한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공식적인 안건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롬니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그를 위로하고 재정 절벽(중앙정부의 갑작스러운 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 협상에서 초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는 롬니를 지지했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도 연쇄 회동하는 등 재정 절벽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공화당을 압박하려는 행보를 지속했다. 오바마는 28일 백악관으로 대기업 수장 14명을 초청해 기업과 부유층을 상대로 한 세율 인상에 대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선거 때 롬니를 지지하고 거액의 기부금을 낸 메리어트 호텔의 아르네 소렌슨 CEO,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에드 러스트 CEO, 중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러의 더글러스 오버헬먼 CEO, 통신사인 AT&T의 랜덜 스티븐슨 CEO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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