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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 애국주의' 확산에 잇단 경고

佛·폴란드·룩셈부르크 이어 스페인에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역내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 애국주의'에 대해 잇단 경고음을 내고 있다. EU 집행위는 23일 스페인에 자국 전력회사 엔데사에 대한 독일 에너지 그룹 Eon의 인수계획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집행위는 전날에도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폴란드에 대해 국경을 넘는 인수.합병을 부당하게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의 한 대변인은 이날, "회원국이 EU 집행위의 권한인 국경을 넘는 인수.합병 사안에 개입하는 것은 EU 법규에 어긋나는 것"이라고말했다. 찰리 맥크리비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도 스페인 정부에 대해 EU 법규에 어긋나는 권한을 행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경고는 291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Eon의 엔데사 인수 제의에 대해 스페인 정부 대변인이 에너지 기업을 외국에 내주지 않기 위해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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