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돌풍 잠재울 강력한 한국차 떴다
현대차, 가격 동결한 ‘2013 그랜저’ 출시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ㆍ편의사양을 적용한 ‘2013 그랜저’를 3일부터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출시돼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랜저(HG)는 최근 수입차들이 3,000만원대 중형 모델로 위협하고 있는 것에 맞서 가격을 동결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신형 그랜저는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변경하고, 신규 알루미늄 휠을 적용해 웅장함과 역동성을 더했다.
편의사양으로는 ETCS(하이패스 시스템)가 장착된 ECM 룸미러, 6인치 컬러 TFT-LCD 창이 적용된 최고급 CDP & MP3 오디오, 노멀, 스포츠, 에코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통합주행모드, 후방 카메라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운전자의 설정이나 노면 상황에 따라 차량 감쇠력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 제어하는 ECS(전자제어 서스펜션), 주변 차량의 광원을 인식해 헤드램프 상향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오토 하이빔 등의 첨단 사양도 적용했다.
연식 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을 변경하고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했으나 2013 그랜저는 가격을 동결했다. 주력인 2.4와 3.0 모델은 기본 제공되는 옵션이 늘었음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최고급인 3.3 셀러브리티는 기본 사양을 선택 사양으로 변경해 가격을 낮췄다. 2013 그랜저는 2.4 모던 2,994만원, 3.0 프리미엄 3,292만원, 3.0 익스클루시브 3,442만원, 3.3 셀러브리티 4,069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동급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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