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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여파 인구이동 3년來 최저

3분기 193만명… 작년동기보다 3.5%줄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이사하는 인구 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3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 7~9월 중 총 이동자 수는 193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다. 전 분기의 210만8,000명보다도 8% 줄었다. 이는 지난 2004년 3ㆍ4분기 186만4,400명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한시문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여름철은 이사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부동산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인구 이동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쏠리는 현상도 차츰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 순이동은 1만3,000명 전입 초과를 나타냈지만 전입초과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000명, 35.2% 감소했다. 7개 시도 중 가장 인구가 많이 몰린 지역은 경기도였고 서울은 가장 많이 빠져나간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들어온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남동구로 구월지구 신규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1만5,219명 전입 초과를 나타냈다. 전입 초과 2위는 경기 화성시가 차지했다. 이어 경기 오산시와 경기 용인시, 경기 남양주시가 뒤를 잇는 등 경기도로의 인구 전입이 활발했다. 반면 경기 성남시에서 3,478명의 인구가 빠져나갔고 충북 청주시, 서울 은평구, 경기 광명시, 인천 부평구 등도 전출 초과 상위지역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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