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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2월 4일] 마음이 따뜻해지는 봉사활동

해마다 한국씨티은행에서는 비정부기구(NGO) 인턴십 프로그램을 경희대학교 NGO 대학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지원한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두 달을 비영리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독거노인 주택 10가구에 대한 무료 집수리와 어린이 공부방 지원활동을 했다. 필자도 행사에 참여했다. 무료 집수리를 위해 방문한 한 독거노인의 모습은 과연 이 사람들이 우리가 아는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70세를 훌쩍 넘었을 것 같은, 짙은 주름이 패인 얼굴의 할아버지가 노숙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멘트와 스티로폼으로 대충 마감이 된 집이 있다는 것뿐이었다. 도시 속의 빈민, 빈부 격차, 빈곤 탈출, 소외계층의 환경과 복지 등의 단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듣고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체험은 '이 정도는 너무하다' 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마음이 무거웠으며 독거노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크고 작은 다양한 단체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다들 어렵지만 많은 이들이 해당 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한 NGO 책임자의 말은 그래서 울림이 있었다. 필자도 올해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주는 나눔의 계획을 실천하려 한다. 그래서일까.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로 시작된 3일 아침, 마음은 따뜻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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