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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인화추진위 9월 구성
입력2008-08-05 17:06:44
수정
2008.08.05 17:06:44
이장무 총장 "임기내 성사되도록 노력"
서울대학교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법인화 추진위원회를 오는 9월 중 구성하기로 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법인화 문제를 공론화해 임기(2010년 7월) 내에 서울대의 법인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9월 중에 법인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식적인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법인화추진위는 비(非) 보직교수와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범대학적인 기구로 설립할 예정이며 서울대 발전위원회나 학생들의 참여도 검토 중이다.
법인화 추진 이유로는 ▦자율권 보장 ▦재정변화 ▦학과 개설 ▦폐지를 비롯한 교과 과정의 획기적인 변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가장 큰 배경은 재정문제다. 일본 도쿄대의 경우 정부의 지원금 비중이 전체 예산의 50%를 웃도는 데 비해 서울대는 예산의 27% 정도만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정부지원 확대가 없는 상태에서 차라리 법인화로 국립대의 규제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법인화가 이뤄져도 기초 학문의 보호와 육성, 약자와 소수를 위한 배려 등 국립대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후 2년간 서울대의 국제화 노력으로 “노벨상 수상자인 파울 크루첸 박사를 초빙하는 것을 비롯해 외국인 교수 채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가 있는 곳은 어디든 가서 유치 노력을 할 것이며 우수 교수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년심사 강화에 대해서도 “창의력도 긴장감이 있어야 생긴다”며 “각 학과의 특성과 국제적 수준에 맞는 단과대 인사 규정을 존중하되 미흡한 단과대에 대해서는 본부 내 인사위원회에서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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