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경(사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오는 30일부터 7월3일까지 4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에서 ‘꽃과 새’라는 주제로 야생화 사진전을 갖는다. 지난 2006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라산 ‘노랑제비꽃’, 강원도 정선에서 찍은 ‘물매화’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아생화 사진 36점이 전시된다. 또 4년 전부터 사진에 빠져든 부인 오선희(솔체)씨의 작품 24점도 같이 전시된다. 평소 ‘카메라가 인생에서 만난 가장 재미난 장난감’이라고 말하는 조 부사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건설인이다. 조 부사장은 “이름 모를 들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며 “사진을 찍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잡념을 버리고 일상에 찌들었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야생화 사진 찍기에 푹 빠진 것은 2001년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만지게 된 다음부터”라면서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아들에게 디지털카메라를 한대 사줬는데 이제는 그 디지털카메라가 오히려 내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해주는 벗이 돼버렸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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