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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동반성장' 실천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비 면제·홍보·인터리어 지원 등 상생 활동 확산… 창업 활성화 기대

최근 동반성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창업시장에서도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에 나서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늘고 있다.

외식전문기업 원앤원의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는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100호점까지 가맹비 1,200만원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고 올해부터는 신규 가맹점의 홍보비 200만원도 지원한다. 커피전문점 '커피에투온'은 20호점까지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인테리어 비용의 20%를 지원한다.

천연실내환경 전문점 '에코미스트'는 창업비용 1,000만원 중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먼저 제공하고 물품비용은 3개월 뒤에 갚도록 하고 있다. 가맹점이 재고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안에 신제품으로 교체해주며 매출이 저조한 가맹점은 본사 비용으로 마케팅, 고객 응대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수제삼각김밥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3월부터 가맹점주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가맹점주 자녀 1명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은 고등학생인 경우 연 160만원, 대학생은 연 250만원까지다. 이외에도 전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연 4회 세미나를 개최해 경영 및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면서 가맹점들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카페베네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본사가 5~8년 경력의 요리사를 채용해 4주간 교육을 실시한 후 가맹점에 파견한다. 가맹점주가 주방장에게 휘둘리거나 갈등을 빚는 것을 방지해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한 제도다. 요리사 외에 홀 매니저도 본사가 직접 교육해 가맹점에 파견한다.



생맥주전문점 '치어스'는 본사가 특별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부진한 가맹점의 매출증대와 회생을 위해 5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부진점포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최근 들어 튼튼한 기반을 갖춘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이 점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움직임들이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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