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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R 탈락해도 2600만원 받는다

총상금 10% 인상, 승자독식 개선위해 1라운드 탈락자는 26% 인상…조코비치 등 ‘톱 4’도 적극 지지

“승자 독식을 개선하고 싶었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의 총상금이 10% 인상돼 1,610만파운드(약 296억원)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대 수혜자는 우승자가 아니라 상금이 26%나 늘어난 1라운드 탈락자들이다.

윔블던 대회장인 올 잉글랜드 클럽의 필립 브룩 회장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대회 총상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프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우승이 쉽지 않은 평범한 선수들을 도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윔블던 1라운드 탈락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상금을 26%나 더 많이 받게 됐다. 1만1,500파운드(약 2,100만원)를 받다가 500만원 이상 오른 1만4,500파운드(약 2,600만원)를 챙기게 된 것이다. 예선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21% 오른 수당을 받는다. 이 같은 개편에 대해 남자 테니스의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ㆍ라파엘 나달(스페인)ㆍ로저 페더러(스위스)ㆍ앤디 머레이(영국)도 반기를 들지 않았다고 한다. 브룩 회장은 “캘리포니아 대회장에서 이들을 만나 개편안을 알렸지만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공생의 의미를 강조하며 적극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로 골퍼 상위 250명은 한 해 평균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반면 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100위 선수의 1년 수입은 ‘고작’ 30만달러다. 윔블던이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다른 메이저 대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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