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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고월저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도 세입자 전세 선호 지속

월세가격 1년째 내림세


정부의 월세 소득공제 확대 발표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계속되면서 임대차시장의 전고월저(傳高月低)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학군 수요가 마무리됐음에도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월세 가격은 1년간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광역시·도의 월세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감정원의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월세 가격 하락폭은 1.7%에 달했다.

월세 가격은 수도권이 한 달간 0.2% 떨어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이 0.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 0.1% 떨어졌다. 반면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주택이 0.4%로 한 달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오피스텔과 단독주택이 각각 0.2% 떨어졌다. 아파트는 0.1% 하락하는 데 그쳐 낙폭이 가장 적었다.



지난달 월세이율은 0.8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9.6%에 달하는 전환율이다. 이율은 지방이 0.84%로 수도권(0.78%)보다 오히려 높았다. 특히 강남3구 등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는 0.72%로 수도권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울산은 0.89%로 조사 대상 8개 시도 중 가장 월세이율이 높았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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