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공동으로 5년 만에 재개한 탤런트 공채에 3,500명 정도가 지원해 약 175대1을 기록했다. 12일 KBS에 따르면 최근 최종 합격자 20여명을 선발했다. 지난 2003년 공채 당시 지원자 수 3,4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연예계로 진입하는 좁은 구멍을 통과하려는 연기자 지망생들의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준다. 17~28세로 지원연령을 제한한 이번 공채에는 연극영화과 출신이 상당수 지원했으며 연기 경력자와 해외 유학파 등 수준 높은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가에서는 신인 발굴과 새로운 인력의 충원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탤런트 김성환(사진)씨는 “그동안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공채를 통해 바닥부터 단단히 교육해 실력 있는 연기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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