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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교보생명의 세 자매 보험설계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6일 울산FP(보험설계사) 지원단의 이은경(45ㆍ사진 가운데), 은주(43ㆍ오른쪽), 도경(41)씨의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한해 매출과 맞먹는다. 울산시내에서는 '세 자매 설계사'로 유명하다는 게 교보 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은주씨와 도경씨는 각각 5년, 4년째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 격인 'COT(Court of Table)'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COT에 들어가려면 1년 수당이 2억2,000만원을 넘어야 해 국내 생명보험사에서 활동하는 설계사 17만6,000명 가운데 COT 회원은 172명에 불과하다. 설계사 경력으로 따지면 막내인 도경씨가 고참이다. 공무원 출신인 도경씨가 지난 1996년 교보생명 설계사가 되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한 뒤 1999년에는 간호사 출신인 은주씨가, 2006년에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첫째 은경씨까지 합류했다. 도경씨는 "설계사는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어서 가족에게 권유했다"며 "같은 일에 종사하기 때문에 영업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 서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위암에 걸린 한 고객이 보험금 덕분에 무사히 치료 받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주계약만 가입하겠다던 고객의 생활패턴과 습관을 분석해 암 관련 특약에 가입하도록 설득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합류한 은경씨의 목표는 라이벌이자 멘토인 두 동생들을 따라잡는 것이다. 그는 "두 동생이 회사에게 인정받고 있어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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