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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장기 저인플레 방치 안해"...6월 부양책 실시 거듭 시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저(低)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래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내달 ECB의 추가 부양책 실시를 거듭 시사했다.

 이 발언은 내달 5일 소집되는 ECB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주요 중앙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자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ECB 주최로 열린 금융 회동에 참석해 “현재로선 저 인플레가 장기화할 전망”이라면서 “이 같은 위험에 ECB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 인플레와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감 저하, 그리고 이것이 여신에까지 미치는 악영향을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유로존) 취약 국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는 저 인플레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을 억제하는 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가 점진적으로 (ECB 목표치인) 연 2%로 복귀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는 전년비 0.7%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ECB가 이번 회동에서도 미국식 양적완화 카드는 구사하지 않고 옵션으로 계속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추가 조치의 하나로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을 부활시키려는 데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ECB의 ABS 띄우기가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폴 터커 전 영란은행(BOE) 부총재 등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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