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국악방송 쿼터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초ㆍ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의 국악 비중을 현재 30~40%에서 50%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통예술 창작환경을 지원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통예술 활성화 정책을 향후 역점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악방송 쿼터제와 관련, "방송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내제작 방송프로그램의 의무편성비율 및 대중음악 쿼터제 등에 대한 관계 법령을 보완, 개정해 국악의무 편성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국악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국악 분야 예술강사의 파견을 확대하고 현직 교사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외에도 전통예술 진흥책으로 ▦전통예술 전용극장 건립 ▦국가 의전의 문화적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내놓았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부내에 전통예술정책팀을 신설해 관련 정책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며 이르면 8월 중에 '전통예술 진흥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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