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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바다로 띄워 보낸 '병속의 쪽지' 30년만에 회신받아

호주의 꿈 많은 소녀가 쪽지를 병 속에 담아 바다에 띄워 보낸 지 30여년 만에 회신을 받았다. 13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입스위치에 살고 있는 주부 마리 마이어트(48)씨는 1976년 부활절 때 그레이트 케펠 섬에 열린 교회 캠프에 참가해 친구들과 놀다 아름다운 꿈을 정성스럽게 적어 넣은 쪽지를 빈 와인 병에 담아 바다에 띄워 보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난 9월. 입스위치에서 불과 수 km밖에 떨어지지 않는 예푼에 살고 있는 마크 허친스(45)씨가 어느 날 아침 해변을 거닐다 모래 속에 파묻혀 있는 병 속의 쪽지를 발견해냈다. 그는 "아내와 내가 병 속에 든 쪽지를 읽은 뒤 쪽지에 적혀 있는 마이어트 씨의 어린 시절 주소를 보고 수소문한 끝에 마침내 그녀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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