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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인성교육 강화

국어·도덕·사회 교과 중심<br>왕따 대응 방법 토론 펼쳐<br>체육·예술 수업 감축 금지

국어ㆍ도덕ㆍ사회 과목을 중심으로 '인성 교육'이 강화된다. 체육ㆍ예술 교과도 수업시수를 함부로 줄이지 못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인성을 길러 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2학기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은 국어ㆍ도덕ㆍ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강화된 인성교육을 받는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는 폭력적인 글의 폐해를 다루는 글쓰기 활동을, 도덕 시간에는 사이버 폭력이나 왕따에 대응하는 방법 토론, 사회 시간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급 규칙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체육ㆍ예술 교육도 늘어난다.



체육과 음악ㆍ미술 수업은 학기당 8개 과목을 몰아서 수업하도록 하는 '집중이수제'에서 제외됐다. 두 학기에 음악이나 미술 수업을 몰아서 들었다면 이제 매 학기 예술 수업이 고르게 편성된다. 중학교에서 체육과 예술 교과는 기준 수업시수를 감축해 편성하는 것도 금지된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인 학교 스포츠클럽은 학년별로 연간 34시간에서 68시간까지 편성하도록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이 밖에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학생ㆍ교사ㆍ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주당 10시간 내외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올해 교재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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