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원의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로 창업지원정책 중 가장 효과가 큰 ‘팁스’ 타운을 조성해 벤처·창업 붐을 이끌고 지역의 어려운 창업 환경으로 인한 신생 벤처기업의 수도권 이전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팁스 타운은 서울에 한 곳만 있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부산형 팁스 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기업청이 2013년 도입한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으로, 벤처캐피탈 등 민간 운영사에서 창업팀을 선정해 최소 1억을 투자하면 정부에서 최대 9억까지 지원해주는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시는 서울과는 달리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T)이 융합하는 창업 생태계인 ‘부산형 팁스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사와 창업팀이 같은 공간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해외마케팅, 멘토링, 보육 등 종합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의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다만 현재 부산지역에는 팁스 운영사가 없어 서울 소재 운영사의 지사 3~4개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 출신의 성공 벤처기업인이 주도하는 지역 운영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께는 입주 운영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팁스타운은 창업 기업에게 양질의 멘토링, 네트워킹,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해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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