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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정전사고를 최소화하려면
입력2007-08-06 16:58:01
수정
2007.08.06 16:58:01
[발언대] 정전사고를 최소화하려면
원영진
최근 반도체산업ㆍ석유화학산업 등 대규모 장치산업의 급속한 사업확장으로 전기사용 규모가 커지고 IT관련 산업의 발달 등으로 전기품질에 매우 민감한 부하가 늘어나면서 안정적 전력공급과 전력품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순간적 전압강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각종 제조장치의 도입과 사용 확대로 보다 높은 수준의 전기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전기사용 환경의 급변은 이전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고 고가이면서 고기능성을 가진 보호장치의 설치가 필요하다.
환경변화에 맞춰 한전도 사용자의 전기사용을 지원하고 보다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 측에서도 불시 또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공급설비의 고장으로부터 생산차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선로 구성 등 이중전원 확보와 전압보상장치 설치 등 스스로 전기사용 환경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한전으로부터 66kV 이상의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375개 기업 중 81%는 아직까지 예비회선 없이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부분이 전력설비운영이나 관리 측면에서 많은 취약성을 내재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전력설비는 생산설비와 직접 연결돼 있어 생산중단 등의 문제로 적기에 점검 및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고장발생의 개연성이 높고 고장발생시 대형설비 고장으로 확산될 우려가 많으므로 주기적인 설비점검 및 보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설비 공급계통 보강을 위해서는 경영자들의 전력설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불어 과감한 투자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품질의 전력사용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고객께서도 전기사용 환경개선을 위한 기본적인 사용자 책무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한전도 보다 나은 전력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전력설비의 지속적인 확충, 예비회선 확보시 기본요금 인하 등 제도 개선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객협의체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고객설비 관리를 위한 지원체제를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1,800만가구에 달하는 고객에게 안정적 전력공급과 최상의 전력품질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갈 것을 다짐하면서 사용자들도 소유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안정된 전력공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입력시간 : 2007/08/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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