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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원유생산 정상회복에 최소 3년 소요"
입력2011-08-16 10:55:26
수정
2011.08.16 10:55:26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내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고 국제 석유 전문가가 15일 예상했다.
영국의 에너지ㆍ금속산업 전문 분석업체 우드 매켄지의 석유전문가 로스 캐시디는 이날 AFP와의 통화에서 리비아가 하루 16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던 내전 이전의 단계로 회복하려면 내전이 끝난 뒤 최소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캐시디는 “원유 생산이 금세 정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3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상당히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내전 탓에 원유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무원들에 대한 임금과 기본재 공급비용으로 충당되는 원유 수입도 급격히 감소한 상태이다.
캐시디는 “리비아 내전이 종식되면 이른 시일 내에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생산 수준까지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내전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려면 외국의 전문기술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6개월 회복 시나리오’는 원유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의 파괴가 제한적이고 국제사회의 대(對) 리비아 제재가 조기에 해제되며 국제 석유업체들과 근로자들이 적기에 리비아로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부연했다.
캐시디는 15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리비아 내전이 올해 말까지 종식된다면 내년 말까지 시장에 상당량의 원유공급이 가능해 질 것이지만 내전으로 인해 원유생산 기반시설이 크게 파괴돼 원유생산이 장기간 차질을 빚는다면 내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시디는 특히 리비아 원유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중부 사리르 유전지대 인근지역에서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이 상황이 내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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