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0km이상 떨어진 동탄신도시는 판교ㆍ광교신도시 등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는데다 산업단지와 연계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된다는 점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가 나오자 마자 구입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는 총 102개 필지다. 이중 30개 필지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 27필지가 공급됐고, 최근 3개 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인근의 공동주택용지 6필지를 한꺼번에 구입했던 부영은 이번에 A23블록과 A31블록을 각각 1,533억원과 1,084억원에 사들였다. A13블록은 반도이엔지가 구입했다. A13블록과 A23블록은 전용면적 60~85㎡를 지을 수 있고, A31블록은 60~85㎡와 85㎡ 초과 아파트를 섞어서 지을 수 있는 혼합블록이다. 신청자가 없었던 A11블록은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된다.
LH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6필지와 1필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C15블록과 C36블록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로, C15블록은 7월 초 동시분양하는 시범단지 아파트와 가깝고, C36블록은 산척저수지 인근에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인근이어서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공급가격은 C15블록이 1,468억원, C36블록은 1,200억원이다.
시범단지 내에 위치한 A18블록은 수의계약 중이다. A29블록은 시범단지와 가까워 커뮤니티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 A38블록과 A39블록은 리베라CC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A67블록은 워터프론트콤플렉스와 가깝고 인근에 공원과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은 물론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새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들은 대부분 5.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되는 85㎡ 이하 아파트를 짓도록 계획된 땅이어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주택공급 부족과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용지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하반기에 공급될 동탄2신도시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에는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땅 28필지가 포함돼 있다. LH는 내년부터 단독주택용지와 상업업무용지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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