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기업재고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난 1조5,8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2%)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증가폭은 4월(0.4%), 5월(0.3%)보다는 작아졌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재고가 1.6%나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상반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딜러들이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업재고 증가는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를 예상해 기업들이 창고를 채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재고의 추세가 생산 및 소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 수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업 판매는 1.1% 줄어든 1조2,300억달러에 그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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