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청와대에서 ‘스펙 아닌 능력중심사회 실현방안’을 주제로 6차 회의를 연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
지난 1월 스위스에 가서 도제식 직업학교에 다니는 행복한 모습의 학생들을 보면서 빨리 우리나라에도 잘 정착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드라마 ‘미생’을 언급하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미생’을 화제에 올렸다.
또 “ ‘미생’의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느냐.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청년 여러분도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바둑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우리 청년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문제가 일자리일 것”이라며 “기성세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으로 일자리 찾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지금은 우리 청년세대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이 시대에 살면서 구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의 풍부한 창의력과 잠재력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어서 더 걱정”이라며 “(청년 구직난은) 결국은 국가경쟁력까지도 약화시키게 되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