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은 30일 경쟁사 흠집내기를 통한 블랙마케팅을 서로 중단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을 대선주주에 제안했다.
무학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져온 양사간의 비방전을 여기서 일단락 짓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무학과 대선의 부당표시ㆍ광고행위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과징금 부과 및 시정조치 명령을 내린바 있다.
공정위는 무학에 대해 저도 소주 '좋은데이'를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다"고 광고하면서 암반수를 전혀 섞지 않거나 일부만 섞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고, 대선주조는 신제품 '즐거워 예"를 출시하면서 객관적 근거 없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 BCAA를 첨가했다고 과장 광고했다고 밝혔다.
무학의 이번 조치는 더 이상의 비 방전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부응하겠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학은 "향후 공정위에서 권고한대로 상표 상에 지리산 천연암반수의 함유량을 표기할 계획"이라며 "향후 소비자의 오해 소지를 없애고 최상의 제품공급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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