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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쑤성 진도 6.6 지진...최소 89명 사망·실종, 600명 가까이 부상

산사태 겹치며 피해 늘어

중국 간쑤성에서 22일 리히터 규모 6.6에 이르는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89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58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쓰촨성 루산현 지진으로 수백명이 죽고 1만여명이 다친 지 석 달만에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22일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45분 간쑤성 딩시시(市)의 민현과 장현의 경계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는 간쑤성의 성도인 란저우시에서 남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산간 지역이다. 사망·실종자는 민현이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진 피해 중심지인 민현, 장현에서는 강한 진동으로 주택 등 건물이 상당수 무너져내리고 산사태가 빈발했다. 장현에서만 주택 380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600채가 심각히 부서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가 4급 재난구조 응급 사태를 선포했으며 간쑤성 정부는 딩시시에 천막 500개와 이불 2,000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현지에서는 최대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 41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인근지역인 쓰촨성에선 지난 4월20일 규모 7.0의 강진이 루산현 일대를 덮쳐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1,00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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