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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벤처기업 1000개 시대 열었다


경기도 성남시가 벤처기업 1,000개 시대를 열었다.

1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 벤처기업 수는 지난 2007년 536개사, 2009년 693개이던 것이 민선5기 들어 300개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 7월 현재 1,017개에 이른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이 성남에 둥지를 텄다. NHN, 휴맥스, 네오위즈게임즈, 솔브레인 등 매출 1,000억 이상의 초우량 벤처 21개사가 성남에서 활동 중이며, 이들 기업이 올리는 연간 매출은 5조8,000억원을 넘는다.

인구 10만명당 벤처기업 수도 성남시가 압도적으로 높다.

서울의 경우 10만명당 벤처기업수는 56개사이며, 부산 54개사, 광주 45개사 등이다. 성남시는 101개사로 이들의 2배에 이른다.



성남시가 벤처기업 천국이 된 것은 매년 200억 원을 산업진흥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벤처 육성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센터 유치, 벤처펀드 신규조성, 광역교통망 개선 등도 복합적인 상승 작용을 했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위례 메디바이오지구, 대장동 기업유치 단지 신설ㆍ확대 등에 따른 성남의 벤처기업 수는 5년 내에 1,5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1,000호 벤처기업인 ㈜엔필을 방문, 벤처기업 축하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버즐'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크게 성공시킨 이 회사는 NHN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계기로 최근 성남시로 이전했다.

이 시장은 "벤처기업 1,000개 돌파를 계기로 성남시가 '대한민국 벤처도시'의 중심에 서게 됐다"면서 "행정조직의 능동적 개편, 산업환경 개선사업, 혁신적 기업지원정책을 지속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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