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한 박 의장은 오찬 장소인 르메르디앙호텔 앞에서 향후 거취와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오찬을 마치고 UAE와 군사협력차원에서 파견된 알아인의 아크부대를 방문한 뒤 저녁에는 주 두바이 총영사 관저에서 만찬을 겸한 교민 간담회를 했다. 아크부대에서는 시설을 둘러보고 현황 보고만 받은 뒤 파견 장병에게 격려사만 하고 별도의 간담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의장이 귀국하는 당일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전에는 아무 말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정책수석비서관이자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 관리를 총괄한 조정만 씨를 출국금지하고 다음 주 초 신병을 확보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