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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캐나다 LNG 생산 막바지 협상

미쓰비시 등 4개사와 손잡고<br>年 1,200만톤 亞 공급 계획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캐나다 서해안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동으로 생산하기 위해 당국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12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한 기업은 한국가스공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중국의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영국의 로열더치셸 등 4개사다. 이들은 캐나다 서해안 키티매트 지역에 총 1조엔(약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0년부터 연간 1,200만톤 규모의 LNG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하에 지방 석유공사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대(對)아시아 LNG 공급 프로젝트는 키티매트 지역에서만 이번이 3번째다. 이 같은 프로젝트가 활발한 이유는 대륙에 따라 LNG 가격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LNG 가격은 단위열량(mmBtu)당 1.98달러에 그친 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8배인 16달러 달했다. 최근 LNG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캐나다 입장에서는 비싼 값에 팔 수 있고 아시아 국가는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특히 일본이 이번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11 쓰나미의 여파로 54개의 원전 중 1기를 제외한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춘 일본은 지난해에만 세계 최대 규모인 7,800만톤의 LNG를 수입했다. 많은 양의 LNG를 높은 가격에 수입하느니 북미 시장을 뚫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저렴한 공급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연간 3,00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도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약 성사여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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