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7~22일 설 연휴기간에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용객이 78만6,57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1월28일~2월2일)보다 12.6%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기간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연휴 마지막인 22일로 14만여명이 오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객이 늘면서 운항 편수 역시 지난해 4,199회에서 올해 4,559회로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치지 않아 길어진데다 중국 춘제(2월18~24일)와 맞물리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유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혼잡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장기주차장 내 이면도로를 임시주차장으로 확보하고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의 개장시간을 기존 오전6시30분에서 6시로 앞당길 예정이다. 또 도착 항공편이 많은 20~21일에는 공항철도가 오전1시(공항출발 기준)까지 연장 운행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국 3시간 전에 도착해달라"며 "또 공항 체크인카운터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울역·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체크인을 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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