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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생명보험은 사랑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웃음 강사로부터 들었던 이 말이 생명보험사의 사장이 되면서부터 유독 자주 떠오른다.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명보험이 고객의 행복을 지키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의 정신은 '나눔'이고 '함께'이며 '사랑'이고 '가족'이다. '행복'과 '지킴이'이고, '동행'과 '손잡음'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정신은 그러한데, 과연 그동안 얼마나 고객을 행복하게 해드렸는지, 얼마나 웃음을 드렸는지 자문해보면 흡족하지 만은 않다.

금융인으로서 보낸 30년 세월 동안 고객과 함께 해왔던 추억을 더듬어 보고, 그동안 무엇을 위해 일했는가를 생각해볼 때가 있다. 고객과 나눈 대화들, 내가 권유했던 상품과 계획을 통해서 고객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했는지, 고객들의 가정에 얼마만큼의 웃음을 드렸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럴 때면 아쉽고 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고객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도 올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뿐인가. 고객과 함께 웃고 울지 않았다면 지금의 하나금융그룹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부인의 암 보험금을 수령해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는 남편의 모습, 남편의 보험금으로 마른 눈물을 삼키며 자녀들과 희망의 싹을 키우던 부인의 모습,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던 어머니의 모습, 미리 준비한 노후자금으로 안락한 노후를 기대하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생명 보험인으로서 존재이유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판매와 부실한 설명으로 본의 아니게 실망ㆍ분노ㆍ눈물을 안겨드릴 때도 있음을 명심하고 있다. 워런 베니스는 그의 저서 '뉴 리더의 조건'에서 '신뢰는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줄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뢰는 고객이 주는 것이며 고객은 항상 옳다. 금융업 중에서도 특히 생명보험업은 고객의 신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분야다. 고객과의 상호신뢰가 무너진다는 것은 고객의 행복을 빼앗는 일이며, 고객의 웃음을 빼앗는 일이다. 이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생명보험업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행복을 지켜드리는 일, 그래서 고객들이 현재와 미래자산을 보호받고, 생명보험이 가정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일, 고객의 행복을 위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일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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